인천중부소방서는 지난 6일 직접 개발하고 제작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케이스 관통 장비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사진>

중부소방서는 이번 시연회에서 배터리 케이스 관통 장비가 전기자동차 화재를 효율적으로 진압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

소방대원들은 전기자동차 차량 하부 배터리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해당 장비로 차량 내부 바닥 철판과 배터리 케이스 상부 구멍을 뚫었다.

이후 관통된 지점에 소화수를 채워 넣어 배터리 케이스 내부 모듈을 신속하게 냉각시킬 수 있었다.

중부서는 전기자동차 화재 특성상 화재 진압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개발한 장비인 만큼 북항터널과 지하주차장 내 전기자동차 화재 진압에서 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주용 현장대응단장은 “시연회 때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앞으로 전기자동차 화재 발생 시 적극 활용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사진제공=중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