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1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는 예산 부족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사회공헌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중 11.4%가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회공헌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예산 부족(45.4%)을 꼽았다. 이어 전담 인력 부족(22.6%), 필요성을 못 느껴서(13.1%), 관련 정보 부족(8.4%), 사내 공감대 부족(7.4%)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6.4% 수준이었다.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중소기업들의 수행 동기는 최고경영자(CEO) 의지라는 응답이 75.4%로 압도적이었다. 이와 함께 사회적 분위기(10.5%), 기업이미지 개선(7.0%) 등의 응답도 있었다.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는 비용은 매출 대비 평균 2.6%였으며, 활동 유형(복수 응답)은 기관이나 재단 금전 기부(63.2%), 물품 기부(29.8%), 임직원 봉사활동(15.8%) 등 순이었다.

사회공헌활동 기업의 성과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1.2점 수준이었다. 현재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중소기업의 93.0%는 계속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손인국 중기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늘리는 한편 전담 인력에 대한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