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문화예술공간 돼야…뮤지엄파크 최적지”

민선 8기 유 시장 '최우선 과제'로
초일류 도시·제물포 르네상스 제시

300만 도시 인천, 문화예술수준 초라
용현학익지구 뮤지엄파크 예정이나
첨단산업복합단지 조성이 더 바람직

제물포르네상스에 뮤지엄파크 생기면
시민 사랑받는 소통·휴식공간될 것
▲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예정 부지인 인천 중구 일대. 인천 원도심에 있는 내항 주변을 개발해 활력을 불어넣어 침체된 구도심을 재생하고 인천의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천일보DB

인천시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이 선출되면서 최우선 과제로 초일류도시 인천과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도시를 등급화 하며 과제명으로 제시해 논란이 있겠지만 초일류도시 인천을 목표로 내세운 것은 21세기 동북아시대에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시장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이해한다.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인천 원도심에 있는 내항 주변을 개발해 활력을 불어넣어 침체된 구도심을 재생하고 인천의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목표로 제시되었다고 생각한다. 도시를 전공한 학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의미 있고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판단한다. 문제는 이런 정책과 사업들이 장밋빛 구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실행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초일류도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담겨야 할 내용을 제시해 본다.

첫째, 초일류도시란 과연 어떤 도시인가? 일류도 아니고 그것을 넘는 초일류도시라면 아마도 살기 좋은 도시, 시민이 행복한 정의로운 도시, 이태원 참사와 같은 불행이 없는 안전한 도시 등을 떠올릴 수 있다. 사람마다 가치판단이 다르니 어떤 도시가 초일류도시인가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 대체로 도시의 문화예술 수준을 통해서 초일류도시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도시계층에서 최상위에 있는 도시로 뉴욕, 런던, 파리 등을 꼽는다. 최상위도시의 공통점은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지라는 것이다. 뉴욕은 메트로폴리탄뮤즘과 현대미술관(MoMA)을 비롯해 많은 미술관·박물관이 있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이름을 높이고 있다.

▲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전경./사진제공=인천시
▲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전경./사진제공=인천시

런던은 대영박물관과 국립미술관, 테이트모던 현대미술관 등이 있어 문화예술의 도시로 품격을 갖추었다. 파리는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센터 등이 있어 문화예술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다. 공통점은 이런 문화예술시설이 접근성이 우수한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어 시민들의 만남의 공간, 소통의 공간, 공공의 공간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서울 이촌동 용산공원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주변의 아파트 숲에 둘러싸여 있다. 더 문제로 보이는 것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위치이다. 경기도 과천 청계산 자락에 마치 비밀기지인양 자리 잡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세종문화회관이 광화문에 있어 문화도시 흉내를 조금은 내고 있다. 이제 왜 서울이 초일류도시가 될 수 없는지 이해되었을 것이다.

▲ 유정복 인천시장과 관계자들이 지난달 14일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과 관계자들이 지난달 14일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의 현실은 서울보다 더 한심한 지경이다. 인천시립미술관은 청량산 자락에 오두막처럼 있고, 현대미술관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인구 300만 글로벌 초일류도시를 꿈꾸는 인천의 문화예술수준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인천시는 문화예술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용현학익지구에 박물관·미술관이 들어서는 뮤지엄파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계획이 인천 도시개발에서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들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는 OCI(구 동양화학)가 있던 자리이다. 도심의 공업지역이 지역발전에 부적절하다고 해서 공장이 이전한 지역을 주거와 상업용지로 개발하기로 용도변경이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개발이익환수를 위해 OCI는 용도 변경된 지역의 일부를 인천시에 기부체납하기로 했다. 이런 연유로 생긴 공간에 인천시는 지역 문화예술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인천시립박물관·미술관을 조성하기 위해 뮤지엄파크를 추진하게 됐다. 문제는 도시개발 시각에서 볼 때, 이 자리가 인천시립미술관·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최적지인가 하는 것이다.

앞에서 지역의 문화예술이 도시 품격을 보여주는 핵심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런 의미에서 인천 시립미술관·박물관 건립은 고품격 도시가 되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미술관·박물관은 아무 곳에나 건립하는 시설도 아니다. 어디에 입지하는가에 따라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시설이다. 선진도시에는 미술관·박물관이 접근성이 우수한 도시 중심지에 입지하여 공공의 공간, 만남의 공간, 소통의 공간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뮤지엄파크 건립이 예정된 용현학익지구를 보면, 주변이 아파트로 둘러싸여 박물관·미술관이 제공하는 장소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없는 곳이다. 예를 들면, 국립박물관·현대미술관이 이촌동 구석과 청계산 자락이 아니라 명동 혹은 강남역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 그러면 미술관·박물관 인근에 북 카페, 레스토랑, 갤러리, 부티크 숍, 창작 스튜디오 등이 들어서 예술창작 공간, 문화예술지구를 형성하여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 창작 공간, 만남의 공간, 공공의 공간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하지만 부적절한 위치에 건립되어 이런 효과를 전혀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서울의 전철을 인천이 똑같이 밟으려 하고 있다.

▲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사진제공=인천시
▲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시립박물관·미술관은 인천시가 추구하는 초일류도시가 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현재 예정된 용현학익지구에 조성되어서는 초일류도시를 만들 수 없다. 용현학익지구는 뮤지엄파크보다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첨단산업복합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인천시와 미추홀구의 발전을 위해 훨씬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첫째 용현학익지구 인근에 인하대, 인하공전, 정석항공과학고, 인천기계공고 등이 있어 첨단과학기술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둘째, 용현학익지구에 첨단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하면 낙후되어가는 인천 원도심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여 인천과 미추홀구 발전을 위한 앵커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판교에는 테크노밸리가 있어 성남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서울 구로는 낙후 산업단지를 디지털시티로 탈바꿈하여 경제 활성화를 가져왔다. 인천 구도심에서 판교·구로와 같이 첨단산업복합지역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이 용현학익지구 말고 어디가 있겠는가.

필자는 인천시립박물관·미술관을 건립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인천이 초일류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장소에 이런 중요 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공미술관·박물관은 그냥 빈 공간에 구색 맞추기로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고, 소통하며, 즐기고, 함께하는 공간에 설립해야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 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이다. 그러면 뮤지엄파크 건립 최적지가 어디인가?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추진 중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에 포함하면 어떨까 한다.

▲ 민선8기 유정복인천시장이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예정 부지인 인천 중구 일대 .인천 원도심에 있는 내항 주변을 개발해 활력을 불어넣어 침체된 구도심을 재생하고 인천의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천일보DB
▲ 민선8기 유정복인천시장이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예정 부지인 인천 중구 일대 .인천 원도심에 있는 내항 주변을 개발해 활력을 불어넣어 침체된 구도심을 재생하고 인천의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천일보DB

인천 내항1·8부두를 중심으로 원도심 재생과 개발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어떻게 추진하는가에 따라 원도심뿐만 아니라 인천 전체의 미래와 경쟁력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인천 내항은 1990년부터 수출입 물동량 증가, 선박 대형화에 대응하여 인천 남항, 북항, 신항 등 대체 항만이 차례로 개발되면서 내항기능은 축소되었고 시설 노후화로 항만으로서의 경쟁력을 상실했다. 항만 이용률도 급격히 저하되어 기능 재편이 추진되면서 내항과 연계된 지역산업 및 고용 기반이 위축됐다. 또 산업·경제적 측면의 쇠퇴가 진행되면서 배후지역의 상주인구가 감소하고 원도심 상권의 약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노후항만을 친수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달라는 요구가 제기되어 2016년 내항 8부두가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시민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해법 찾기가 추진되어 현재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까지 이어져 왔다. 아직도 내항의 개발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 문제는 정치권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여기서는 내항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를 뮤지엄파크 담론과 연계해 본다.

내항은 인천시민 모두가 즐기는 친수 공간, 시민을 끌어들이는 매력의 공간,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의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놀 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넘어선 문화예술 공간이 되어야 한다. 영국은 런던 템즈강 수변공간에 테이트모던미술관을 조성했고, 스페인 빌바오 네르비온(Nervion)강 옆에는 구겐하임미술관이 건립됐다. 영국 리버풀 앨버트 독에는 테이트모던미술관 분관이 들어섰다. 이런 맥락에서 내항1·8부두에 추진되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및 상징시설로 무언가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뮤지엄파크가 들어설 최적지라고 본다. 내항1·8부두에 뮤지엄파크가 조성되는 경우에 예상되는 파급효과를 다음과 같이 예상한다.

첫째, 내항1·8부두의 상징으로 내항과 인천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내항 인근지역인 중구 신포동과 개항로 주변에 화랑, 갤러리, 스튜디오, 북 카페, 레스토랑, 부티크 숍 등이 들어서 문화예술 클러스터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셋째, 인천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문화시민으로의 긍지와 자긍심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다.

넷째, 내항에 뮤지엄파크가 조성되면 문화예술의 공간과 함께 시민을 위한 만남의 공간, 소통의 공간, 여가휴식의 공간으로서 인천에서 사랑받는 공공의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왜 뮤지엄파크의 위치가 용현학익지구가 아닌 내항에 들어서야 하는가를 이해 하셨는가?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은 인천을 초일류도시로 만들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초일류도시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과 공간(사업)이 적절한 위치에 들어서 시민들의 도시 활동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원하고, 삶의 질이 풍부한 결과를 가져올 때 기대할 수 있다.

아파트 숲 가운에 있는 인천시립박물관·미술관, 접근성이 어려운 산자락에 있는 인천시립도서관(미추홀도서관), 젊은이들에게 일자리(창업 공간)를 제공 못하는 도심을 조성하면서 초일류도시를 만들겠다고 외치는 것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민선8기 유정복 시장체제가 들어섰으니 민선7기에서 잘 한 것은 계승하고, 잘못된 정책은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은 것처럼, 초일류도시 인천도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잘한 것은 계승하고 잘못한 것은 바꿔나가는 과정을 거쳐 서서히 인천의 변화를 가져와, 그동안 서울 외곽 언더 독(under dog) 도시에서 다크호스(dark horse)로 발전하고, 궁극적으로 탑 건(top gun)도시로 성장한다면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인천은 초일류도시가 될 수 있다. 그것을 향한 출발점으로 내항1·8부두에 뮤지엄파크가 조성되길 기대한다.

▲김천권 인하대 명예교수∙인천학회 고문.
▲김천권 인하대 명예교수∙인천학회 고문.

/김천권 인하대 명예교수·인천학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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