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간선버스 노선 변경 예정
배차 시간 조정차 구간 직선화
웰카운티·호반 1700여세대
역 가는 유일한 버스 없어질 판
자신의 거주지에서 지하철역으로 가는 유일한 버스 노선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는 소식에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청라 일대를 거쳐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작전역과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등 인근 지하철역을 지나는 '2-1 간선버스' 노선 일부가 변경된다.
2-1 간선버스가 지난달 청라3동으로 이전한 서인천세무서까지 운행될 예정인데 이로 인해 늘어날 배차 시간을 조정하기 위해 일부 구간을 직선화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노선 변경 결과, 해당 버스가 청라1동에 위치한 청라웰카운티 1차와 호반베르디움 앤 영무예다음 아파트를 더는 지나지 않게 되면서 이 소식을 접한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두 아파트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총 2개이며 이 중 지하철역으로 가는 노선은 2-1 간선버스 노선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청라웰카운티 1차는 692세대, 호반베르디움은 1051세대로 두 아파트 입주민은 1700여세대에 달한다.
차정란 청라웰카운티 1차 입주자 대표는 “해당 버스는 두 아파트에서 작전역과 가정역 등 지하철역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버스라 평소 주민들이 증차를 요구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며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이 이용자가 아닌 배차 시간 중심으로 개편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두 아파트 입주민들은 시에 2-1 간선버스 노선 변경을 반대한다는 의견과 함께 입주민 교통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버스의 서인천세무서 연장 운행으로 늘어난 배차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선을 변경하려는 것”이라며 “주민들 의견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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