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아동 쉴 권리 옹호 캠페인 '나도 쉼이 필요해']

놀이시간 부족, 우울·불안감 유발
휴식·여가 지원·문화공간 확충 요구
“마음건강 보장되는 사회됐으면”

“학교에 학원, 과외, 숙제까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쉼을 주세요.”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가 지난달 30일 가좌중학교 학생 대상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마음을 위한 아동 쉴 권리 옹호 캠페인 '나도 쉼이 필요해'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2020 아동·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연구-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에 따르면 평일 여가가 3시간 미만인 아동·청소년이 5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절반 이상이 하루에 채 3시간도 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놀이시간의 부족은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등 마음건강뿐 아니라 신체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는 아동이 충분히 쉬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쉴 권리 보장을 위해 '나도 쉼이 필요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쉼 없이 바쁜 일상이 아동의 마음건강을 위협하고 있음을 알리고 △아동이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 보장 △아동·청소년의 휴식, 여가, 문화 공간 확충 △아동 발달에 필수적인 쉼을 보장하는 교육정책 마련 △아동 마음건강에 대한 치료와 예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

김미주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장은 “아이들이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그들의 마음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며 “아이들이 쉴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 아이들의 마음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도 쉼이 필요해' 캠페인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 통해 참여할 수 있고, 굿네이버스 15개 사업장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캠페인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온·오프라인으로 모인 서명은 향후 국회 및 유관 정부기관에 전달 될 예정이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