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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세계적으로 동일한 콘텐츠 정책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거듭 공식화했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매트 핼프린 유튜브 글로벌 신뢰·안전 부문 총괄 부사장은 지난달 29일 화상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커뮤니티 가이드는 '언어'와 '표현'을 다루고 시간 흐름에 따라 변하는 특성을 지닌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출범 초기인 2006년부터 이른바 4R(Remove·Reduce·Raise·Reward)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자체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 '커뮤니티 가이드'를 제작·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신뢰·안전팀이 내부 검토를 거쳐 새로운 정책 기준을 마련하면 전 세계에 있는 '콘텐츠 검토자' 수백·수천 명이 이를 검증한다.

이 과정에서 유튜브는 정부 또는 비정부기구(NGO), 학술단체, 전문가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이후 경영진 검토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다.

핼프린 부사장은 "모두에게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관된 판단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커뮤니티 가이드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유튜브의 대응 노력 대부분은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니퍼 플래너리 오코너 유튜브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한 편의 동영상만 고려해 정책 기준을 세우는 경우는 없다"면서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삭제될 동영상과 유지될 동영상까지 모든 동영상에 미치게 될 영향을 고민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