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변진섭·8일 조수미·10~11일 거미…엘리자벳·이은결 공연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대형 콘서트, 매직쇼 등 다양한 공연이 경기아트센터 무대에서 펼쳐진다.

1987년 데뷔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한국 발라드의 레전드, 변진섭이 2022년 전국 투어 콘서트 '변천사'로 팬들을 만난다. 가수 변진섭은 오는 4일 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라 '새들처럼',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너에게로 또다시' 등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 온 대표곡을 선보인다.

전 세계 무대를 누비며 최정상의 위치를 지켜온 소프라노 조수미는 8일 경기아트센터를 찾는다. 35년이 넘는 시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해온 조수미는 클래식 오페라 무대뿐 아니라 크로스오버, 영화 OST 녹음 등 음악적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12월 발매 예정인 앨범 'In Love'의 수록곡과 함께 연말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많은 명곡을 선보인다.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최영선), 테너 장주훈, 해금 연주자 나리가 함께한다.

발라드 여제 가수 거미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연다. 오는 10∼11일에는 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거미는 지난해 2년 만의 열린 전국투어 콘서트로 13개 도시에서 3만여 명의 관객들을 모아 완성도 높은 라이브, 재치 있는 입담, 위로를 주는 힐링 스토리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엘리자벳'은 23∼25일 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27년간 12개국에서 누적 관객 1100만명을 기록한 스테디셀러극으로, 역사와 판타지 요소를 결합해 650년 전통의 합스부르크 왕가의 고전미를 담은 의상과 세트, 무대예술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이번 10주년 공연에는 손꼽히는 뮤지컬 배우가 대거 출연한다. 엘리자벳 역의 옥주현과 이지혜를 비롯해 이지훈, 민영기 등 수많은 뮤지컬에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던 배우들이 함께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매지션이자 일루션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연말을 맞아 31일과 내년 1월1일 센터 대극장을 찾는다. 공연 '더 일루션(THE ILLUSION)'은 이은결의 20년 넘는 내공이 담긴 작품으로, 그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2년이 넘는 시간동안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쳤다. 무엇보다 독창적인 무대 표현과 예술적 상상력에 기술을 조화시켜 황홀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센터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공연들을 준비했다”며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함께 설렘과 감동 가득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