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이 신입 직원 채용 필기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단은 지난달 26일 실시한 ‘2022년도 제2회 공단 신입 직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인성 검사 출제 문항 수 오류가 확인돼 필기시험을 전면 무효화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의 공고문은 지난달 29일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이튿날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었다.

당초 채용 공고문에는 인성 검사 문항이 총 210문항으로 안내됐으나 실제 시험에서는 220문항이 출제됐고 이에 일부 응시생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단은 신입 직원 채용시험 출제 등을 대행한 외부 전문업체 측 과실이란 입장을 내놨다.

해당 업체가 인성 검사의 경우 채용 공고문에 문항 수를 ‘210문항 내외’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번 신입 직원 채용 규모는 49명이며 총 477명이 원서를 접수한 상태다.

이들 중 필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395명으로 공단은 이들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원칙적으로 문제 유출 등 우려가 있어 시험 문항을 살펴볼 수 없고 전반적 채용 과정을 모두 대행업체에 맡겨 진행한다”며 “업체 과실로 발생한 문제이긴 하지만 채용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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