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공기업 6명 입건
▲ 인천남동경찰서 전경.
▲ 인천남동경찰서 전경./인천일보DB

폐철도 레일을 수거하는 인천 한 고철업체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 등과 짜고 무게를 속이는 방식으로 차액을 가로채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50대 A씨 등 고철·계량업체 관계자 4명과 40대 코레일 직원 B씨 등 철도 공기업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 고철 업주들은 2020년 5월부터 올해 초까지 코레일과 인천교통공사 등 철도 공기업 4곳의 폐철도 레일 수거 입찰에 참여해 낙찰받은 뒤 무게를 속여 차액 1억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코레일 직원 B씨 등은 고철업체가 계량업체와 짜고 무게를 속인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같이 입건됐다.

고철업체 사기 행각은 수상한 점을 여긴 인천교통공사 감사실의 수사 의뢰로 드러났다.

공사 관계자는 “해당 고철업체는 부평지역에 있는 업체로 현재는 폐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순 감사로 그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지난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