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는 한의예과 이동헌·조희근 교수연구팀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성 통증에 효과가 있는 유망한 한약을 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교수는 이 연구로 창의성을 인정받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도 선정됐다.

연구팀은 그동안 학술지에 출간된 류마티스 관절염 대상 한약 경구투여 단독요법 임상 데이터를 수집해 199종의 소재가 염증성 통증의 억제에 잠재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층적 데이터 마이닝 기법에 기반을 둬 각 처방 내 핵심 약리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천연물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도출된 소재들이 류마티스 환자의 염증성 통증을 억제할 수 있는 핵심 후보로서 후속 연구를 위한 유용한 가설이 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소재 연구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이를 최적화된 약물 탐색 및 효능평가 플랫폼으로 응용할 계획이다. 연구성과는 향후 유망한 천연물 탐색 연구의 방향성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약리학 연구'(Pharmacological research) 11월호에 실렸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