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참여위-상담·지원·보호센터 운영
정보 시스템 이룸·소통 공간·동아리 이용
문화대축제, 체험·놀거리·즐길거리 풍성

옛 도림고, 공방·4차 산업·스튜디오 예정
여성 청소년 전용 '인천e음 카드' 충전 시작
남동-타오위안 학생 교류…온라인 포럼도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0월 29일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청소년문화대축제'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거품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0월 29일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청소년문화대축제'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거품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청소년들이 청소년 정책 및 사업추진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청소년 시책의 실효성 제고와 청소년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인천시 청소년참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인천지역 청소년(만 9∼24세) 25∼30명 내외로 구성하고, 전체 위원 중 10%를 근로·북한이탈·한부모·다문화·장애·학교밖 등 소수청소년과 청년(만 19∼24세)으로 위촉하도록 의무화했다. 지난 5월 발족한 인천시 청소년참여위원회는 그동안 워크숍, 정책홍보 활동을 비롯해 지난 9월에는 인천광역시 청소년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또,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도 청소년참여위원회가 구성돼, 올해만 68회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 지원센터 ▲청소년 쉼터 ▲청소년근로보호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정보 시스템인 '이룸'(e-room)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룸'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청소년의 증가에 따라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모바일 이용 환경을 고려해, 청소년 기관과 시설에 분산되어 있는 다양한 청소년정보를 한 곳에 모아 필요한 정보를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청소년 정보 제공 서비스 외에도 청소년 소통 공간 커뮤니티, 동아리와 학생회 활동 공간 플랫폼, 청소년이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정책제안, 인천시 청소년기자단의 기사제공 공간 웹진Moo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0월 29일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청소년문화대축제'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0월 29일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청소년문화대축제'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끼와 재능을 뽐낸 청소년 문화대축제

인천시는 지난 10월 29일 인천애뜰광장에서 '제17회 인천 청소년 문화대축제'를 개최했다. '인천 청소년 문화대축제'는 청소년들의 문화적 역량을 한 자리에 모아 펼침으로써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확립·보급하고 청소년문화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인 청소년 행사다.

올해는 청소년의 문화예술적 끼와 재능을 발휘하는 '청소년 슈퍼스타 경연대회'를 비롯해 청소년동아리와 단체들이 참여한 다양한 문화체험마당 등이 펼쳐졌다.

특히, 청소년과 청소년단체들이 주축이 돼 준비한 체험문화마당은 예년보다 프로그램을 대폭 다양화했다. 페이스페인팅, 증강현실(AR)체험, 바다유리공예, 변신로봇자동차, 세계문화체험(몽골, 페루, 베트남, 중국) 등 20여 가지의 체험부스 뿐만 아니라 에어범퍼카, 에어바운스(축구, 사격, 외나무다리), 트램폴린, 볼풀 등 다양한 놀거리와 저글링쇼, 버블쇼, 석고상마임, 키다리 삐에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진행됐다.

또한 길놀이와 판굿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태권무로 열기를 더했으며, 가수 김필과 비보이 진조크루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0월 29일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청소년문화대축제'에서 부스를 돌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0월 29일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청소년문화대축제'에서 부스를 돌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옛 도림고 청소년특화시설로 변모

옛 도림고 공간이 청소년활동 지원을 위한 인천시 최초 청소년 특화시설로 조성된다. 청소년 특화시설은 청소년의 직업체험, 문화예술, 과학정보, 환경 등 특정 목적의 청소년활동을 전문적으로 실시할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춘 수련시설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도림고 이전이 결정된 후, 인천연구원이 '도림고 이전부지(토지 및 건물) 활용방안 연구'를 통해 리모델링 후 청소년 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청소년 특화시설에는 옛 도림고 본관(1~5층)과 별관(1~3층), 연면적 8356㎡의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청소년전용 공연장 ▲공방 ▲4차산업(로봇, 코딩, 드론, 메타버스 등)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191억 원으로 리모델링 공사는 2026년 준공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학교 폐지와 공공청사·청소년수련시설 신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절차를 거쳐 2021년 12월 도시계획 심의를 받아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고시했으며, 지난 8월 청소년특화시설의 특화방향 및 청소년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마쳤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모색하고 적성이나 소질에 대한 이해와 탐색할 수 있는 진로·직업체험에 특화된 청소년특화시설로 조성하고, 진로·학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신체적·정신적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을 추가조성할 계획이다.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0월 29일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청소년문화대축제'에서 응원메시지를 남기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0월 29일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청소년문화대축제'에서 응원메시지를 남기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확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은 관내 만 18세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 보편지원을 통해 건강권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4월 처음 시작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1인당 월 1만2000원, 6개월분(7∼12월)인 7만2000원이 지급돼 인천지역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중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금은 생리용품만 구입할 수 있는 여성청소년 전용 '인천e음카드'로 입금(충전)된다. 스마트폰 '인천e음' 앱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을 위해서는 본인 인증이 가능한 휴대폰을 보유해야 하고 반드시 인천e음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야 한다. 가입이 불가능한 경우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전용카드 수령 후에는 모바일 인천e음 앱 또는 인천e음 사이트(https//incheoneum.usersite.co.kr)에서 카드 등록 후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는 9000여명이 지원을 받았으나 내년에는 17∼18세로 확대해 대상자가 2만여명으로 늘어나고, 지원금도 월 1만3000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다만,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9∼24세) 보건위생용품 지원과는 중복지원을 하지 않는다.

 

▲청소년 국제교류 재개

코로나19로 중단된 청소년 국제교류가 올해 비대면 방식으로 재개했다. 지난 10월 22일 남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2022 인천-타오위안 청소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포럼'이 열렸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2009년 우호결연 체결 이후 13년째 인연을 이어 온 대만 타오위안 시와 함께 추진한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이다. 올해는 2030년까지 UN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 목표인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를 주제로 줌(ZOOM)과 유튜브를 활용해 온라인 청소년 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국제기구인 'GCF(Green Climate Fund)'에서도 기조연설로 참여해,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의 5대 의제 중 하나인 '지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청소년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연설했다. 양 도시의 청소년들은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의 17대 주요 목표 중 몇 가지를 선택해 공개 발제했으며, 인천의 청소년들은 Climate Action(기후변화와 대응), Life on Land(육상생태계 보전), Peace, Justice and Strong Institutions(평화·정의·포용)에 대해 발제했다.

시는 내년에도 대만 타오위안(6월), 일본 고베(8월), 중국 충칭(9월) 등과 청소년 국제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며, 10월에는 저소득층 청소년 해외문화체험도 신규로 추진한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