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내리는 서울시청 인근./사진=연합뉴스.

28일 전국엔 겨울을 부르는 비가 쏟아진다.

오전 8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북부 지역, 전남 해안 지역, 제주 등에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중으로 중부지방, 호남 전체, 경상 서부로 강수 지역이 확대되겠으며 늦은 오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29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제주와 영남은 29일 오후까지 빗방울이 떨어질 예정이다.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영서·충청·전남 동부 해안·경남 남해안·제주·지리산 부근·서해5도 20~80㎜, 강원 영동·남부지방(전남 동부 해안 등 제외)·울릉도·독도 10~50㎜로, 제주 산지에는 120㎜ 이상으로 예상된다.

겨울을 앞둔 11월 하순에 내리는 비의 양치곤 많지만, 광주·전남 곳곳의 가뭄 상황이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요란할 것으로, 수도권·강원 영서 중부·강원 영서 북부는 28일 오후부터 밤까지, 다른 지역은 28일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비가 시간당 20~30㎜씩 와락 쏟아질 때가 있겠다.

늦가을 떨어진 낙엽이 길거리에 많은 만큼, 하수관로 주위를 잘 살펴 비 피해가 크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28일 밤 10시에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거리응원에 나선다면 우천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28일 아침 기온은 0도에서 영상 14도로 27일보다 5~10도 높았고 평년기온(영하 4도∼영상 6도)도 크게 웃돌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9.4도, 인천 8.2도, 대전 3.7도, 광주 12.6도, 대구 5.7도, 울산 11.1도, 부산 14.2도로, 낮 최고기온도 12~22도로 역시 평년기온(7~14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평년보다 포근한 날은 28일까지로, 29일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본격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부터 제주와 강원 산지에 풍속이 시속 30~60㎞(8~16㎧)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제주 해상·남해 먼바다·동해 먼바다엔 시속 35~70㎞(10~20㎧)에 달하는 바람이 불고 2~4m 높이 물결이 치겠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