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BSI 75…3개월째 하락세
인천 제조업 BSI 77 '두 달 째↑'
非제조업도 12p 오른 86 기록
수출 개선 등 일부 해소 분석…
“원자재값·내수부진 부담 여전”
▲ 한국은행 인천본부./사진제공=인천일보DB<br>

국내 기업의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기업경기는 다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2022년 11월 인천 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11월 인천 제조업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 대비 5p 상승한 77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국내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75로, 지난 2020년 12월 이후 1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인천 제조업 BSI는 지난 9월(65)이후, 10월 72, 11월 77 등 2개월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다음달 제조업 업황 전망 BSI은 7p 상승한 7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BSI도 전월 대비 12p 오른 86으로, 12월 전망 BSI는 11p 오른 85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부담이 줄고 수출 부진이 개선되면서 부정적 심리가 일부 해소됐다고 해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들의 실질적인 이익을 나타내는 채산성 BSI의 경우,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15p, 9p 상승했다. 기업의 자금 여력을 나타내는 자금 사정 BSI도 각각 9p, 10p 상승했다.

인천 제조기업들의 원자재구입가격 BSI는 지난달(146) 대비 24p 하락했지만 제조업체들이 경영애로사항으로 여전히 원자재 가격상승(21.1%), 내수부진(20.6%) 등을 꼽았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