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빌라에서 일가족 4명 중 10대 아들 2명이 숨지고 40대 부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1분쯤 인천 서구 당하동 한 빌라에서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일가족 4명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10대 형제는 숨진 상태였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40대 부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유독성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형제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은 없었다.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