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경영 위기 모락모락…돌아봐야 할 '숨은 파편들'

정규직 노동자 1200명 전환배치 결정
일자리 보장 못 받은 비정규직 한숨만
인천일보, 파생 예상 문제점 집중조명
▲ 국내 최초 현대식 자동차 공장으로 출발해 60년간 완성차 업계의 한 축을 담당했던 한국지엠(GM) 부평 2공장이 오는 26일 생산 종료와 함께 폐쇄된다. 부평 2공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해서 가동률이 떨어지다가 9세대 신형 말리부를 생산하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 단종에 따라 폐쇄 조치됐다. 사진은(오른쪽) 22일 인천 부평구 한국 GM 부평 2조립공장의 모습. (왼쪽)1992년 부평 대우자동차 생산라인 모습 . /인천일보 필름 DB·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국내 최초 현대식 자동차 공장으로 출발해 60년간 완성차 업계의 한 축을 담당했던 한국지엠(GM) 부평 2공장이 오는 26일 생산 종료와 함께 폐쇄된다. 부평 2공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해서 가동률이 떨어지다가 9세대 신형 말리부를 생산하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 단종에 따라 폐쇄 조치됐다. 사진은(오른쪽) 22일 인천 부평구 한국 GM 부평 2조립공장의 모습. (왼쪽)1992년 부평 대우자동차 생산라인 모습 . /인천일보 필름 DB·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4년 전인 2018년 군산 때처럼 공장이 통째로 문을 닫는 건 아니지만, 한국지엠 부평공장 몸통에서 절반 치인 부평2공장이 오는 26일 가동을 멈춘다. “부평2공장 정규직 1200명 중 500명은 부평1공장, 700명은 창원공장으로 전환 배치한다. 군산처럼 대량 해고 프레임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부평2공장이 가동 중단해도 한국지엠 입장에선 부평1공장이나 부평2공장이나 같은 부평공장 개념이다. 하나로 봐야 한다”는 게 한국지엠 측 설명이다.

그러나 한국지엠 담장 밖에선 고용불안과 경영 위기가 산발적으로 감지된다. 이런 내용은 크기도 작은데 꼭꼭 숨어 있어 우린 이걸 '파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제부터, 얼마 동안 주워 담은 파편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 지난 23일, 연장 2시간 잔업을 마지막으로 철민씨는 기약없는 휴직에 돌입했다. 20년 가까이 다니던 공장 담장 옆에 서서 그는 “섭섭하다”고 했다. 철민씨가 소속된 업체에선 “해고는 막아보겠다”고 했다. 아직 문 닫지 않는 부평1공장으로 다시 출근하길 응원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파편 하나

퇴근 후 만난 그는 담담히 하루의 일과를 들려줬다. 함께 일해온 동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했다. 작별인사는 아니었다. 정규직으로 다시 만날 날을 위해 아껴뒀다. 마지막 퇴근. 알차게 잔업까지 마쳤다.

한국지엠 부평2공장이 문을 닫기 3일 전인 지난 23일. 동도 트지 않은 어슴푸레한 새벽 5시부터 김철민(가명)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같은 시간에 일어나 출근을 준비했다. 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작업을 위해 수년간 반복한 일상이다. 5시50분을 넘겨 집 앞에서 회사로 향하는 통근버스에 몸을 실었다. 매일 보던 익숙한 차창 밖 풍경에 시선을 던졌다. 그의 마지막 출근날이었다.

부평2공장 가동 중단으로 철민씨는 일자리를 잃게 됐다. 잘 알려진 것처럼 부평2공장을 담당한 1200명의 인력은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으로 전환 배치된다. 하지만 철민씨는 1200명에 들지 못했다. 그들은 정규직, 철민씨는 고용을 보장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이다.

한국지엠 사업장에선 불혹 무렵부터 일했다. 남들에 비해 느지막이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저 일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어느 해 여름날이었다. 회사에서 지급한 반소매 작업복이 빨 때마다 눈치 없이 늘어났다. 분명 팔꿈치 언저리에 닿았던 거 같았는데, 어느새 손목 가까이 소매가 닿았다. 재질이 원래 그런가 보다 했다. 모든 옷이 다 똑같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일단 소속된 회사에서 해고처리는 안 한다고 했어요. 부평2공장에서 근무한 (소속회사) 직원이 10여명 정도 되거든요. 해고자 신분은 아닌데 당장 일거리는 없는 거죠.”

“해고통지서가 보통 말일에 와요. 2공장에서도 분야마다 조금씩 다른데 남은 물량 때문에 11월 꽉 채워서 일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이번 달은 다행히 넘기는 거죠. 12월은 음…. 모르죠. 말일 다가오니 괜스레 마음이 그래요.”

철민씨가 공장에서 일하는 사이 떠오른 해는 제 일을 마치고 저물어갔다. 제법 찬바람이 불었다. 부평공장 담장 위에 꽂힌 '전국금속노동조합 비정규직지회' 깃발이 세차게 펄럭였다.

“모양은 같은 작업복인데 미세하게 달라요. 정규직은 회사 마크가 있고 우린 없어요. 오래전 작업복 재질이 달랐던 때와 비교하면 많이 좋아진 거예요.”

“가족에는 자세히 이야기 안 했어요. '공장이 닫을 수도 있다' 정도만요. 뭐 좋은 일이라고요. 가야죠. 이제. 집으로.”

그는 기사에 실명 게재를 허락했다. 그동안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처를 받은 취재원들이 많은 점을 고려, '김철민'이라는 가명으로 그를 숨긴다.

/김원진·곽안나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대법 판결·고용승계 하세월…“아무도 관심없어”

비정규직 150여명 '해고 예정'
“최종 판결 조금만 빨랐어도…”

납품사, 승계 논의한지 '7개월'
“사측 대답없어 직원들 지쳐가”

협력사 '매일 물량 줄어' 한숨
“내년 상반기 협력업체 줄도산”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전경.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전경.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를 보면, ‘한국지엠’이 언급된 언론 보도는 2018년 1월1일부터 2018년 11월22일까지 모두 4476건이다.

그해 1월, 비정규직 대량 해고 소식이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있었고 군산공장에선 공장 폐쇄 얘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4개월 뒤 정말 군산공장이 문을 닫았다. 군산공장과 관련 있는 수천 명 노동자가 실직 위기에 놓였다. 지역은 당연하고 중앙 언론까지 한국지엠 군산·부평·창원공장을 집중 조명했다.

올해 1월1일부터 11월22일까지 ‘한국지엠’이 언급된 언론 보도는 996건이다. 2022년 초부터 부평2공장에서 만드는 트랙스와 말리부가 단종될 거라는 ‘썰’이 나왔고 3월엔 부평1공장과 2공장이 합칠 거라는 보도가 뒤따랐다. 얼마 뒤엔 부평2공장 문 닫는 시기가 오는 11월 26일이라고 못 박혔다.

 

#파편 둘

이창수(가명)씨도 철민씨와 같은 처지다.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부평2공장을 떠난다. 10여년 자부심을 갖고 일해 온 정든 일터였다. 그는 곧 해고자가 된다.

창수씨는 “초반에는 불법 하청 구조나 문제점을 전혀 몰랐다. 그러다 똑같은 일을 하는데 여러 면에서 차이가 발생한다는 걸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11월26일부로 그동안 함께 일한 (소속회사) 40여명의 동료들이 해고 당한다.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며 허탈해했다.

창수씨는 한국지엠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의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법원은 1심과 2심 모두 이들에 대한 한국지엠의 불법파견을 인정했다.

그는 “얼마 전 대법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는 합숙투쟁을 벌였다. 조금만 빨리 최종 판결이 나왔다면 많은 노동자에 대한 강제해고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하루속히 승소판결이 나서 같이 일한 노동자들이 한국지엠에서 정규직으로 당당히 일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이번 부평2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하청업체 5곳이 폐업 수순을 밟고, 소속 노동자 150여명도 해고된다. 이는 지회가 파악한 최소한의 수치로 추가 해고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관계자는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파악 및 조직화에 어려움이 있다. (150여명은) 대략 추산한 해고자 규모”라면서 “말 그대로 대량해고 사태”라고 토로했다.

지회가 지난 9월 부평2공장에서 일하는 사내하청 노동자 55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44%는 ‘고용불안’을 택했다. 부평2공장 폐쇄 후 소속회사의 대책을 묻자 56%가 ‘대책 없다’고 답했다. 두 달 뒤 그들의 대책 없는 고용불안은 현실이 됐다.

 

#파편 셋

한국지엠 부평2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인천지역 A업체는 일찌감치 가동을 멈췄다. 이곳에서 2공장 부품을 담당한 노동자 30여명은 철민씨와 창수 씨보다 몇 달 먼저 일터를 떠났다.

A업체 소속 노동자 만수(가명)씨는 “지금 다들 집에서 대기 중이다. 앞서 노동자들과 작성한 합의서에 따라 사측에서는 다른 계열사로 고용승계를 해줘야 하는데, 아직 이렇다 할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지난 5월부터 논의를 시작한 고용승계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모르겠다. 해를 넘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직원들도 점점 지쳐가고 있다”고 전했다.

 

#파편 넷

창훈(가명)씨도 매일 줄어드는 물량을 보며 실감을 했다고 말했다. 그가 근무하는 B업체는 부평1공장과 2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다. 2공장 직원들은 휴업수당과 무급휴직, 연차 사용 등의 방법으로 간신히 근로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원청에 의해 하청업체와 소속 노동자들이 받는 손해는 누가 책임집니까? 이 불공평한 문제에 대해 해결은커녕 관심조차 없습니다. 정부도 인천시도 지역 정치권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어요. 보세요. 내년 상반기면 도산하는 협력 업체가 줄줄이 나올 겁니다. 이 문제는 노동자들에게 ‘바위에 계란치기’입니다.”

 

/김원진·곽안나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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