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 2002년 인천에 둥지
전국 8곳 운영…해외 진출도
지난해 3월 '종합병원 시대'로

“지역사회 공생·환자 최우선”
“직원 노력 '튼실한 병원' 기초”
“코로나 전담 감염병 대응 강화”
“우수의료진 확보·진료과 증설”
▲ 인천힘찬종합병원 전경.
▲ 인천힘찬종합병원 전경.

인천에 뿌리를 둔 힘찬병원이 오는 25일 개원 20주년을 맞는다. 2002년 11월25일 연수구에 처음 문을 연 힘찬병원은 '의료는 인술'이라는 신념으로 현재 전국에 8개 병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지난해 3월에는 연수구에 있던 힘찬병원이 남동구로 옮겨 종합병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병원명은 '인천힘찬종합병원'이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김봉옥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의료원장 겸 인천힘찬종합병원장을 지난 17일 병원장실에서 만나 병원 강점과 운영 방향, 미래 비전 등을 자세히 들어봤다.

 


 

▲ 지난 17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인천힘찬종합병원 병원장실에서 인천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는 김봉옥 병원장./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지난 17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인천힘찬종합병원 병원장실에서 인천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는 김봉옥 병원장./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온 가족 건강을 가까이에서 지켜드리는 전인적 병원, 환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자 중심 병원, 세계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글로벌 병원 그리고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자랑스러운 병원입니다.”

김봉옥 병원장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터를 잡은 인천힘찬종합병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연면적 2만2110㎡에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로 건립된 병원은 총 250병상과 함께 18개 진료과, 건강증진센터, 인공신장센터, 응급실 등을 갖춘 상태다.

넓고 쾌적할 뿐 아니라 우수한 의료진이 친절하고 꼼꼼하게 진료해주는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익히 알려진 관절·척추 분야 최고 수준의 진료는 물론 내과와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진료를 기다림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남동구와 인근 송도국제도시, 시흥시를 포함한 대도시 권역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종합병원이 들어선 논현동 주민들 사이에선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평이 나온다.

1년 넘게 병원을 운영한 김 병원장은 그동안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병원 기반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종합병원으로 개원하며 새롭게 한 가족이 된 직원들이 병원 미션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한곳을 바라보며 한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직원들 역량을 강화해 튼실한 병원 기초를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병원 개원 직후 코로나19라는 큰 장애물을 만났지만 오히려 병원 성장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내렸다.

▲ 인천힘찬종합병원 전경.
▲ 인천힘찬종합병원 건강증진센터.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10개 병상을 개설해 봉사를 했고 이를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고 봅니다.”

직원들에 대한 격려와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시행하는 제3주기 의료기관 인증 평가를 받기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서 노력하고 준비해 최근 조사를 마쳤습니다. 신설 병원인데도 빈틈없이 잘 준비했다고 칭찬해주셨고 곧 인증패를 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직원들에겐 큰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천힘찬종합병원이 대학병원급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병원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지역 의료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선 우수한 의료진을 계속 확보하고 비뇨의학과를 포함한 진료과를 증설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심뇌혈관센터를 증축하는 등 지역 응급의료기관에 오신 환자분들이 상급병원으로 옮기지 않으셔도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 인천힘찬종합병원 지역응급의료기관.
▲ 인천힘찬종합병원 지역응급의료기관.

충남대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해왔던 그는 민간 병원인 힘찬병원과 인연을 맺은 계기도 소개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님이 병원장을 맡아 달라고 직접 연락이 왔습니다. 충남대병원장과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장으로 일했던 제 경험이 종합병원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고 이사장님의 귀한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끝으로 잇몸이 튼튼해야 치아가 바로 선다며 '잇몸 리더십'을 강조했다.

“잘 받쳐주면서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흔들리면 붙잡아주고 단단하게 연결해 하나로 뭉쳐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리더 역할입니다. 앞으로 인천힘찬종합병원이 인천시민들 건강 관리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 김봉옥 원장 프로필

-제28대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제39대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충남대병원장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장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현)대통령 소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현)국가생명윤리정책원 이사장

-(현)충남대 의과대학 명예교수

-(현)국제키비탄 한국본부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