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원석 경기본사 사회2부 부장.
▲ 오원석 경기본사 사회2부 부장.

평택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이 지난 8일 기공식과 함께 시작됐다. 고덕국제신도시 내에 세워지는 평택 평화·예술의 전당은 평택은 물론 수도권 남부에서는 보지 못한 대규모 공연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장의 규모는 1315석에 달하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넓은 무대가 조성되며, 특색 있는 퍼포먼스를 연출할 수 있는 첨단 장비도 투입된다. 이 전당이 조성되면 지금까지 평택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세계적인 뮤지컬 등 대중성 있고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가 선보일 수 있다.

1995년 평택군·평택시·송탄시 3개 시·군 통합 이래로 평택은 지금까지 급속한 발전을 통해 이제는 인구 60만명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변했다. 하지만 문화에 있어서는 평택은 불모지였다. 시민들은 문화적 갈증을 지역에서 해결할 수 없어 오산이나 안성, 멀리는 서울까지 다녀야 했다.

문화공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3곳의 문화예술회관이 운영되고 있으나 작은 규모와 장비의 노후화 문제로 공연장으로서의 한계가 분명했다. 이 때문인지 이번 평택 평화·예술의 전당 기공식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드디어 평택에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향유할 수 있다는 기대심 때문이다.

하지만 건물만 짓는다고 지역의 문화 수준이 자동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시민들이 기대하는 공연을 펼칠 수는 없다.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해 내야 한다. 이 전당이 완공되기까지 아직 3년여가 남았지만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지금부터 해야 한다.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어떤 콘텐츠를 구성해 나갈 지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만 시민들이 새로운 문화 공간을 제대로 누리며 지역의 문화·예술이 달라졌다고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오원석 경기본사 사회2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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