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도시개발 기본계획 관련 그래픽 /제공=중구

인천 중구가 도시 개발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자체적인 ‘2030 도시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2일 중구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국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 기반을 담은 ‘도시개발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구 현안에 대한 각종 연구 결과와 민선 8기 주요 공약 등을 반영해 자체적으로 마련됐다.

구는 입지 여건, 자연적·물리적 환경, 도시 영향권, 행정구역, 생활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개 지역으로 구분했다.<그래픽>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원도심 지역(재생·도약) ▲영종지역(성장·관리) ▲공항지역(공항·지원) ▲용유무의지역(관광·휴양)으로 나뉜다.

구는 정주 여건 개선,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통 체계 구축, 미래산업 국제도시 조성, 역사∙자연 환경 융합 문화관광도시 구축 등을 주요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우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미개발지 개발 확산을 위한 공공주도 사업 추진 ▲신규 정비 사업 지정 및 소규모 단위 사업을 통한 기간 단축 ▲영종지역 인구 증가와 가칭 영종구 분구 대비 복합청사 건립 등을 과제로 설정했다.

교통 체계 분야에는 ▲월판선·인천발 KTX 인천역 유치 ▲제2공항철도 구축 ▲부평연안부두선, 영종 트램 1단계(공항신도시~영종하늘도시) 구축 등이 담겼다.

미래산업 국제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제물포 르네상스 성공적 추진 ▲경제자유구역, 인천국제공항, 내항 개발에 구 의견 적극 반영 ▲산업·물류·공공 콘셉트의 첨단 산업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문화관광도시 조성과 관련해 ▲제물포항 중심의 지붕 없는 역사 복합공간 건설 ▲내·외국 힐링단지 조성 ▲해양 생태계 특성을 자원화한 하나개해수욕장 조성 등이 과제로 지정됐다.

구 관계자는 “해당 기본계획에는 민선 8기 공약 등 중구 현안과 비전이 반영됐다”라며 “오는 12월 세부 계획을 수립해 내년 과제별 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