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목표치인 335만TEU 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왔고, 인천항을 통한 한국GM 신차와 중고차 수출도 지난해보다 심각하게 줄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 인천항 전경./인천일보DB

수출과 고용,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소비 등 인천 경제에서 중요한 지표들이 최근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인천 수출(통관 기준)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7% 상승하면서 대구(46.6%), 울산(24.6%)에 이어 수출 증가세가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과 대전, 경기,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제주 등 8개 시도는 작년보다 수출이 줄었다. 대구와 울산, 인천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경유, 프로세스·컨트롤러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에서 인천은 지난해 3분기보다 8% 올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제주(8.3%) 다음으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생산은 모든 지역에서 늘었는데 인천은 특히 숙박·음식점, 운수·창고 등에서 증가한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은 충남(-4.7%), 서울(-3.6%) 등 6개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는데도 인천은 6.3% 늘면서 나름 선방한 모습이다. 소비(소매 판매) 경우에도 전국은 슈퍼마켓·잡화점, 면세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것과 달리, 인천은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 판매가 늘어 2.5% 상승했다. 고용률은 경남(-0.4%)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고 인천은 5.8%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천은 서비스업 생산에서 운수·창고 17.8%, 숙박·음식점 25.7% 증가했고 소비에선 억눌려 있던 면세점 소비가 284.9% 급등하는 등 지표 전반적으로 상승 기조”라면서도 “실업률에선 2.9%로 경남(3%)에 이어 여전히 가장 높은 등 개선 부분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