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립대병원 분원 사업비 반영
내년 13억 수립…예타 등 사용 전망
시 “서울대병원 유치 가능성 큰 기대”
▲ 영종도 전경. /인천일보DB
▲ 영종국제도시 전경. /인천일보DB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숙원인 '종합병원' 설치 가능성이 열렸다. 인천시와 서울대병원이 추진한 '서울대병원 영종 분원'이 가장 근접한 가운데 다각적인 '국립대병원 분원'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와 인천시는 지난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가 영종도 국립대병원 분원 설립사업을 위한 사업비를 반영했고, 교육부가 이를 수용했다고 20일 밝혔다.

▶관련기사 4면<국회 '예산전쟁' 인천 출발이 좋다>

▶관련기사 8면<영종 '24시 의료권' 보장 멀지 않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김병욱(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국회의원을 통해 빛을 보게 된 '영종도 국립대병원 분원 설립사업'은 “인천국제공항 및 영종지역에 국립대병원 분원 건립이 요구된다”는 이유가 담겼다. 김 의원은 전 이학재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는 등 지역 현안에 관심이 높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은 김 의원을 통해 정부 예산사업에서 빠졌거나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의 정부 사업을 요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 국립대병원 분원'을 위한 내년 사업비는 13억원이 세워졌고,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가 2829억원으로 전망된다. 13억원은 국립대병원 영종 분원 설치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등에 쓰인다.

시는 그동안 대한민국 관문인 영종도에 국립대병원 등 다각적인 종합병원 설치에 노력했다. 심지어 약 11만명의 영종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종합 의료시설의 필요성을 줄기차게 요청했다.

특히 영종도에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해 코로나19 등 전염병의 선제적 방어는 물론 자칫 인천공항 등에서 발생할 대형 사고에 대비해 종합병원이 요구됐다.

시 관계자는 “영종도 국립대 분원은 시가 꾸준히 진행한 서울대병원 유치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에서도 영종지역의 지리적 특수성에 공감해 종합병원 성격의 국립대병원 분원을 영종도에 설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예산안은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되지만, 시는 예산 통과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주영·정혜리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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