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수상주거지역을 시찰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수상주거지역을 시찰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방문해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초일류도시 인천' 구상을 구체화했다.

▶관련기사 8면<IFEZ '유럽형 스파·리조트' 유치 성공>

유 시장은 이날 암스테르담 동부항(Eastern Dorkland) 항만재생 지역과 호수에 조성한 인공섬 주거단지, 수상가옥, 커널크루즈 등을 둘러봤다.

암스테르담 동부항 항만재생 사업은 도시항만 재개발의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동부항이 급속히 쇠락의 길을 걷자 암스테르담시는 1985년 이 지역의 항만 기능을 완전히 포기하는 대신 주거·일자리·관광·휴양·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압축도시(compact city)로 건설했다.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수상주거지역을 시찰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수상주거지역을 시찰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동부항의 상징적 시설인 방파제·선창 등 항만 시설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재개발하면서 항구라는 장소성과 역사성을 지키면서도 철거 비용을 줄이는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

조선소와 선박수리 회사가 있던 노후 건물과 지역은 복합예술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현재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각양각색의 그라피티로 채워져 있으며 오래된 크레인과 배를 개조한 호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된 도시다.

시는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과거·현재를 재창조하는 '제물포 르네상스'와 인천의 미래를 여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네덜란드의 도시재생 사례를 참고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시재생과 활성화 공약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유 시장은 “암스테르담처럼 철거 중심의 재개발 아닌 도시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유연하게 발전시킨 모델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인천이 문화와 산업, 관광이 융합된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도록 차곡차곡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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