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 운행 중인 광역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남대로 운행 중인 광역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부터 경기지역 광역버스 절반 이상인 KD운송그룹 소속 버스의 입석 탑승이 금지됨에 따라 정부가 버스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D운송그룹 노동조합의 입석 승차 중단 선언에 따른 수도권 출퇴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경기도와 긴급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일단 올해 계획한 정규버스와 전세버스 증차 물량을 앞당겨 투입하기로 했다. 이달 안으로 광교∼서울역, 동탄2∼판교역 등 노선에 정규버스 12대와 예비차 3대를 추가한다.

또 올해 안에 22개 노선에 버스 46대를 투입하고 내년 초까지는 18개 노선에 37대를 추가로 증차한다.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이달 안에 출퇴근 시간대 좌석을 1천500석, 연말까지는 2천300석 늘릴 수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서울시 광역버스 중 KD운송그룹에서 운영하는 노선과 비슷해 대체 효과가 있는 10개 노선에 대해서는 버스 9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입석금지를 하기로 한 KD그룹은 129개 노선에서 1318대 버스를 운영 중이다. 69개 노선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2393명의 입석 승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입석 중단 조치로 단기적으로는 입석률 3%에 해당하는 약 3000명이 탑승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경기도는 예상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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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18일부터 경기 광역버스 입석 중단 18일부터 경기도내 KD운송그룹 계열 13개 운수업체는 입석금지를 전면 시행한다.이는 35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이다.입석금지로 인해 하루 출근시간 오전 6~9시, 퇴근시간 오후 5~10시 사이, 승객 3000여명이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입석금지 조치가 이뤄지는 버스는 경기 동·북부와 동·남부 지역을 주로 운행하는데 성남, 화성, 남양주지역 노선이 많아 해당지역 피해가 클 전망이다. /이민주 인턴기자 coco01@incheonilb "장거리 출퇴근러는 다가오는 월요일이 무섭습니다" 지난 18일부터 경기 지역 광역버스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KD운송그룹 소속 버스의 입석 탑승이 금지됐습니다.광역버스 입석 승차는 원칙상 금지돼 있으나 그간 출퇴근 시간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실을 고려해 입석 탑승을 용인해왔죠.그러나 일부 버스회사 노조가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입석 금지 투쟁에 나섰고, 이태원 참사 이후 인파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입석 승차가 전면 중단된 것입니다.입석 승차 중단에 동참한 KD 그룹은 129개 노선에서 1,318대 버스를 운영 중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만 69개 노선에서 2,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