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운수업체와 긴급 회의를 열고 광역버스 입석 승차 금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가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8일 첫차부터 4개 노선에 출퇴근 전용 전세버스를 투입, 10회 증차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17일 KD운송그룹 계열 버스업체의 광역버스 입석 승차 금지 예고에 대응하기 위해 이 시장 주재의 긴급 회의를 열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이 자리엔 이 시장을 비롯해 조병석 경남여객 전무와 허덕행 KD운송그룹 기획조정실장도 참여해 운송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18일 첫차부터 출퇴근 전용 전세버스가 투입되는 노선은 5500-2번(4회)을 비롯해 1150번과 1151번, 1500-2번(2회씩) 등이다.

구체적으로 5500-2번은 오전 6시 25분과 7시 20분, 오후 6시 20분과 6시 40분 등 4회를 추가한다. 기존에 운행하던 오전 6시 5분과 8시 5분, 오후 5시는 변동이 없다.

1500-2번은 오전 6시 39분에, 1151번은 7시 20분에, 1150번은 6시 20분에 투입한다. 이들 노선의 2회차 전세버스 투입 시각은 당일 도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와 별개로 시는 순차적으로 버스편을 늘려갈 계획이다.

우선 23일까지 5500-2번과 5006번, 5007번 등 3개 노선에 정규버스 3대를 투입한다.

또 다음 달 1일부터는 7개 노선에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해 14회 운행할 방침이다. 5000번과 5600번은 3회씩, 5003번은 2회, 5001번·5001-1번·5002번·5005번은 각각 1회씩 증차한다.

이와 관련 시는 광역버스 이용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에 추가 증차를 요청한 상태다.

시는 광역버스 승차에 불편이 없도록 시 홈페이지에 전세버스 운행 등을 상세히 안내하는 한편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민원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광역버스 관련 문의나 불편사항 접수는 용인시 대중교통과(031-324-3313)로 전화하면 된다.

허 실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입석 금지 방안을 결정했지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전세버스 투입 등 대안 마련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이번 조치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와 운수업체가 긴밀히 소통해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버스를 증차할 수 있도록 정부와 경기도에 건의하는 한편 운수업체와도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용인시에는 경남여객과 KD운송그룹을 포함 34개 노선에 412대의 광역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KD운송그룹(4개사)이 운행하는 버스는 20개 노선의 372대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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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18일부터 경기 광역버스 입석 중단 18일부터 경기도내 KD운송그룹 계열 13개 운수업체는 입석금지를 전면 시행한다.이는 35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이다.입석금지로 인해 하루 출근시간 오전 6~9시, 퇴근시간 오후 5~10시 사이, 승객 3000여명이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입석금지 조치가 이뤄지는 버스는 경기 동·북부와 동·남부 지역을 주로 운행하는데 성남, 화성, 남양주지역 노선이 많아 해당지역 피해가 클 전망이다. /이민주 인턴기자 coco01@incheoni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