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주로 끝의 희망, 김현우 인천일보 경기본사 사회부 차장 저, 펴낸 곳 인천일보, 2만6000원.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립의 공론화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인천일보 기획 기사가 책으로 출간된다.

'활주로 끝의 희망-갈등에서 상생으로, 세상을 바꾼 군공항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 책은 수도권 최대 군공항 피해 지역인 수원시와 화성시 현장에서 확인한 지역의 실태, 국가 정책상 허점, 대안을 찾아가는 7년여 시간이 기록됐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오랜 세월 군공항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지역이다.

일제강점기 들어선 군공항은 두 지역이 도시로 발전하는 시간 속에도 그대로 있게 됐고, 이런 기형적인 구조는 결국 주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졌다.

주민 삶의 공간은 물론 나라의 미래라 할 수 있는 학생들의 학습 현장까지 전투기 비행 소음은 파고들었다.

국가는 군공항을 이전하는 정책을 과제로 내밀었지만,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심은 팽창하고 피해 역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점차 커진다.

'경기국제공항' 건설로 나아가는 대안은 이제 막 어렵게 첫걸음을 뗐다. 책은 갈등 구도를 벗어나는 해법을 '공론화'로 보고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숙의(熟議)를 거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인천일보는 이 책 발간에 맞춰 오는 24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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