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컨 236만TEU
지난해 동기 대비 5.9% 줄어
335만TEU 목표 달성 '적신호'
목재·고철 취급 북항 15.7%↓
▲ 컨테이너가 들어찬 인천신항의 모습./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 컨테이너가 들어찬 인천신항의 모습./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 물동량이 심상찮다. 전쟁과 경제난 등이 계속되며 컨테이너는 물론 비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급감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1∼9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236만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5000TEU(5.9%)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목표치인 335만TEU 달성 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당초 IPA는 물동량 목표치를 350만TEU로 세웠지만 335만TEU로 다시 낮췄다.

인천항 물동량은 2018년 312만TEU에서 2019년 309만TEU로 줄었지만 2020년 327만TEU로 반등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항이 처리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2020년 대비 2.5% 증가한 335만 3781TEU를 기록하며 역대 연간 기록을 갈아 치웠다.

올해만 8개 항로를 새로 열면서 인천항에서는 총 69개의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비컨테이너 중 목재와 고철 등을 주로 다루는 인천 북항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기관보다 크게 줄었다.

IPA는 1∼9월 인천 북항 8개 운영사가 처리한 물동량은 542만9000RT(운임톤)으로 전년 동기 643만8000RT보다 약 15.7%(99만RT)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 물동량은 글로벌 항만적체 현상과 전쟁, 코로나19 등 장기화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또한 수출·입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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