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경영인에서 늦깎이 심리상담가로 변신한 60대가 여행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희망여행 에세이집을 펴냈다.

김호열이 쓴 에세이집 '한 번쯤은 내 맘대로'는 인생이 변하는 순간이 올 때 좌절 대신 희망과 용기를 갖고 자신의 앞날을 개척한 이들의 사례가 손때 묻은 일기장처럼 진솔하게 담겨 있다.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며 틈틈이 여행을 다녀온 저자는 2030 세대에서부터 5060 세대까지를 아우르는 각양각색 사람들의 사연을 꾸밈 없이 그려 나간다.

자녀와의 관계 형성, 당당한 20대가 되는 법, 진정한 친구로 남는 길, 행복의 참 의미, 고독과 가족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돼 있다.

수십 년 만에 교복을 입은 채 진행했던 동창회, 암을 극복한 친구, 4수 12 년 만에 변호사가 된 친구 아들, 친구의 쾌유를 빌며 같이한 여행 등 구체적인 스토리가 빼곡하다.

부모는 자녀를, 자녀는 부모를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느낌표를 던진다.

저자는 대기업 중견 간부와 개인사업체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60대 초반인 저자는 올해 심라상담 대학원을 졸업하고 심리상담가로 활동 중이다. 자연인을 꿈꾸며 강원도 횡성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김호열은 "모든 사람은 각기 다른 문제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그래서 심리상담사가 돼 상처받은 영혼에 귀 기울여주고 내적 갈등을 겪는 내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한다.

246쪽, 바이북스, 1만8000원.

/양진희 기자 yangdis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