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위치 알림 등 실종 예방 도움
소득기준 제한 無 146대 지급키로

인천 서구는 발달 장애인 실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득 기준에 제한 없이 지역 내 모든 발달 장애인에게 '스마트 안심 지킴이' 146대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안심 지킴이는 실시간 위치 알림과 안심존 이탈 시 보호자 알림, 긴급 호출, 건강 정보(심박수 등) 등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실종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위치 파악이 가능한 기기다.

앞서 구는 2020년부터 발달 장애인 안심 지킴이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인천 최초로 '서구 지적 장애인 등 실종 예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스마트 안심 지킴이를 지원받은 발달 장애인은 2100여명에 이른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발달 장애인 실종 신고 접수 건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8277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발달 장애인 실종 사건은 발생 건수가 많은 데 비해 통상적으로 보호자가 경찰서를 방문해 사건을 접수하고 수색을 시작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 스마트 안심 지킴이를 활용하면 1시간 이내에 실종자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과 안전한 이동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착용 방법도 간단한데 시곗줄에 부착하거나 깔창 뒤축에 삽입해 사용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 안심 지킴이 사업을 통해 실종 고위험군인 발달 장애인 실종 사고를 예방하고 보호자 양육 부담과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모든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