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건 신고…창문 추락에 부상도
인천 연수구 연수동 청학사거리 일대 도로 침수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선 모습.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 인천 연수구 연수동 청학사거리 일대 도로 침수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선 모습.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밤사이 인천지역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창문 추락 사고와 도로 침수 등 등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접수된 침수 피해 신고는 모두 165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9시14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강풍에 따른 창문 추락으로 20대 여성 A씨가 머리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건물 3층에서 낙하한 유리창에 다친 것으로 추정되며 구급대원의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9시11분에는 계양구 임학지하차도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섰고, 앞서 오후 8시18분에는 연수구 연수동 청학사거리 도로가 침수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165건의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라며 “인명 구조 1건과 안전 조치 160건, 배수 지원 4건 등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12일 오후 9시20분을 기해 인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가 같은 날 오후 10시10분에 해제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