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전 구간 입상·대회신기록 3개…5시간03분02초로 우승

▲ ‘평화의섬 2022 국무총리기 국제생활체육구간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경기도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육상연맹

경기도가 ‘평화의섬 2022 국무총리기 국제생활체육구간마라톤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도는 12일 제주도청∼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서부일주도로 80.4㎞를 10개 구간으로 나눠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전 구간 입상과 3개 구간 대회신기록을 달성하며 5시간03분02초를 기록, 경남(5시간26분54초)과 경북(5시간30분40초)을 여유 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도는 정상을 탈환한 2019년 대회 후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서 우승함으로써 2연패를 이뤄냈다.

도는 1구간(제주도청∼도두동·4.2㎞)서 강두희(평택시)가 13분43초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골인,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2구간(도두동∼하귀2리·6.7㎞)서 오연수(수원시)가 27분45초, 3구간(하귀2리∼애월·7.7㎞)서 정선옥(화성시)이 27분51초로 각각 2위로 들어오며 3구간 합계 1시간09분19초로 경남(1시간11분32초)과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질주했다.

4구간(애월∼한림·8.8㎞)서 강경아(가평군)가 34분12초로 또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구간 1위를 기록했고, 가장 긴 구간인 5구간(한림∼신창·10.1㎞)서 이수훈(시흥시)이 37분34초로 구간 2위, 6구간(신창∼무룡·9.3㎞)서 김회묵(수원시)이 34분11초로 다시 구간 1위를 하며 선두를 굳혔다.

7구간(무룡∼대정·7.2㎞) 김은아(수원시)와 8구간(대정-화순·8.9㎞) 최준환(파주시)이 각각 30분26초, 32분17초로 구간 1위에 올랐고, 9구간(화순∼중문·8.9㎞) 임권혁(수원시)이 33분52초로 구간 3위를 차지해 주춤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10구간(중문∼제주월드컵경기장·8.6㎞) 이재철(고양시)이 31분11초의 대회신기록을 다시 세우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마지막 구간을 뛴 이재철은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