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성공한 충청권공동대표단.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충청권공동대표단(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대한체육회장 등)은 11일부터 이틀 동안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치고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대회 공식 명칭은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Chungcheong 2027 Fisu World University Games)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14표를 획득, 7표를 얻은 노스캐롤라이나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충청권 4개 시·도와 정부, 대한체육회 간 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결실로, 대회는 2027년 8월 중 약 12일간 열릴 예정이다.

기타 세부일정은 FISU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2020년 7월 시·도지사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 유치준비를 시작했으며, 2021년 6월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국내후보지를 확정하고 2021년 9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유치의향서와 서한문을 제출했다.

또 올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 기술점검 현지 실사(7월)와 집행위원 평가 실사(8월)를 통해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시·도민의 유치 열의를 보여줘 FISU 평가단으로부터 “대회 유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국제스포츠계 주요 인사 및 150여개국 대학생 선수단 등 1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다.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충청권 스포츠 인프라 확충은 물론 도시 기반시설 확대 등도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03년 대구, 2015년 광주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렸고, 2027하계 대회는 네 번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대회 유치를 위해 애쓴 충청권 4개 시·도,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대한체육회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