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와 결승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제공=대한하키협회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제29회 술탄 아즐란샤컵 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에 아쉽게 패배하면서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이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0위 말레이시아에게 2대 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1쿼터 막판 말레이시아 실베리우스 셀로에게 필드골을 내줬으나 곧바로 2쿼터에 장종현(성남시청)의 득점으로 1대 1을 만들었다.

그러나 3쿼터 15분 페널티 스트로크 실점에 이어 4쿼터 3분에 다시 한 골을 내줘 1대 3으로 벌어졌고, 경기 종료 약 2분을 남기고 전병진(인천시체육회)의 만회 골이 나왔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앞서 한국은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2대 1로 물리쳤고, 이번 대회 예선 리그에서도 3대 0으로 승리했으나 결승에서는 1골 차로 분패했다. 이로써 2019년 우승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아쉽게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개최국 말레이시아는 1983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