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일 군포시가야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방과 후 학교·먹거리 드림 코너 등
영구임대단지 중심 복지사각 발굴
소상공인 클로버사업·장수마을 등
복지 프로그램 수준 향상에도 힘써
“사회 변화와 감동 불러오는데 전력”
▲ 최용일 군포시가야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휴먼복지공동체 건설을 꿈꾸며, 사회복지를 통해 지역사회에 변화와 감동을 불러오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군포시가야종합사회복지관 최용일(사진) 관장은 '성장·감동·젊음을 추구하면서 늘 행동하고 실천한다'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용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특히 최 관장은 “지역에서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지역사회의 욕구와 사회문제가 되는 곳에서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을 펼쳐나가겠다”며 운영에 따른 소신을 밝혔다,

그는 “철저하게 지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지역사회복지관으로서 아동, 청소년, 성인, 장애인, 어르신 등 다양한 대상을 통해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대상으로 사례관리, 서비스제공, 지역조직사업이라는 3대 영역을 통해 지역사회에 소외된 이웃이 생기지 않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까지 나아가겠다는 경영철학을 분명히 했다.

최 관장은 1998년 서울 소재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출발해 서울특별시립 강북청소년수련관을 거쳐 20년 전부터 군포와 인연을 맺었다. 8년 전부터 시설장을 맡은 그는 현재 군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협의체 위원장과 군포시사회복지협의회(가칭) 부회장, 군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 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위원장, 도장중학교 운영위원장 등 역임하고 있다. 그가 나아가는 방향은 일관되게 지역사회에서 지역사회복지관이 연계해야 하는 다양한 단체 및 기관들과 협력하기 위한 네트워크 활동과 맥을 같이한다.

가야종합사회복지관은 한국 YMCA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군포 YMCA 지회와 협력관계에 있다. 1995년 영구임대아파트인 가야 5단지 내에 개관했다. 군포시 최초로 사회복지시설로 허가받은 시설이다. 28년 동안 영구임대단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찾아가는 복지관 형태로서 자부담으로 부곡동 국민임대아파트 지역에 방과후 학교를 2011년 신설했다. 2020년 송정지구에 들어선 LH3 단지 내 영구임대아파트 120세대, 국민임대 120세대, 청년 주택 480세대를 대상으로 송정복지부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경기도로부터 지원받아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인 산본1동 다세대 주택지역에서 먹거리 드림 코너를 운영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가야종합사회복지관은 다양한 사회복지과 대학생 동아리들이 사회복지사 선배들과 협력을 통해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혀가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클로버 프로젝트 사업, 군포시에 장수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코로나19로 대두한 사회적 문제인 저소득 어르신 고품격 정서적 여가 문화 리본프로젝트, 법인과 함께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인권활동 및 환경활동, 청소년 각종 대회 등과 같은 사업들은 타 시설과 차별화된 사업이다.

최 관장은 “코로나라는 재난을 통해 지역사회복지관의 역할이 변화되는 과정에서 수혜자 입장의 대상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역할의 강화, 교육 및 여가 문화 활동의 발달이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영구임대단지 위주의 사업이 아닌 군포시 전체와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사각지대에 대한 사회복지서비스 확대방법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과 관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끼리의 사회복지실천은 오래된 이야기이다. 민·관이 위 수탁 관계를 벗어나 서로 협업하는 기관으로 존재해야 한다. 지도 점검하는 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서 민의 역할은 그 제도를 실천해주고 제안해주는 사회복지시설이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에 대한 해결책은 끊임없는 소통과 서로의 업무 이해에 대한 노력으로 풀어야 한다”며 전문가로서 현실적인 문제점과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최 관장은 더 나아가 “사회복지는 저소득층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욕구와 지역사회문제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이제 사회복지의 인식은 독거 어르신, 결식아동, 장애인 등 꼭 소외된 이웃이 대상이라는 생각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주고받는 서비스가 아닌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회복지의 문화가 되려면 서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선입관과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일할 때만큼은 내 기관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 그리고 동료애, 상사와 후배 직원들과의 돈독함과 믿음을 줄 수 있는 기관을 만들어보고 싶다”면서 “직원들과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고민은 짧게 실천은 빠르게 진행하는 최고의 사회복지 현장을 일궈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