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안 심사 반영 요청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예산심사가 본격화하면서 인천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인천시는 2일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국회를, 천준호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세종청사를 각각 방문해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행숙 정무부시장은 이날 국회 예결위 여당 간사인 이철규 의원실과 야당 간사인 박정 의원실, 유동규  의원실 등 지역 국회의원실을 잇따라 방문해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의 예산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국비 반영 건의사업은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20만원으로 인상(48억 원 추가) ▲9.15 인천상륙작전기념 주간행사(28억 원) ▲캠프마켓 공원 도로부지 매입(118억 원) ▲송도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100억 원) ▲감염병 전문병원구축(23억 원) 등 총 5건에 317억 원이다.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은 올해 초 월 12만원(10년 이상 거주 기준)으로 인상했으며, 최근 서해5도 일원에서 잇따른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면서 내년부터 월 20만원으로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천준호 기조실장도 이날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 안상열 행정국방예산심의관, 행정안전부 최병관 지방재정경제실장, 최훈 지방자치분권실장과 면담하고 주요 국비사업 증액 및 보통교부세 제도개선과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등을 건의했다.

이행숙 부시장은 지역 균형발전 및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과 더불어 제물포르네상스 등 민선 8기 주요현안과 핵심공약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에 적극 대응해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상임위 예비심사가 진행됨에 따라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전략적 공조를 통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1월에는 시 중앙협력본부 내에 국비확보상황실을 운영해 국회 예결위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비 반영을 위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