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A330 항공기.
▲ 대한항공 A330 항공기.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KE401편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승객들은 교체된 같은 기종 여객기를 타고 4시간가량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3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6시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1시간 만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해당 여객기 기장은 탑승객들에게 엔진 결함으로 인한 회항 안내 방송을 실시한 뒤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탑승객 271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283명이다. 탑승들에게는 기내식 서비스가 제공됐다.

이날 대한항공은 항공기를 교체 투입했고 당초 일정보다 4시간가량 늦은 오후 11시 10분 다시 호주로 출발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30에 현지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륙해 상승하는 과정에서 2번 엔진 과열로 이상 메시지가 표출됨에 따라 출발지인 인천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지난 24일에도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A330-300 여객기(KE631편)가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기상 악화로 인해 활주로를 이탈하는 비정상 착륙을 한 바 있다. 세 차례의 착륙 시도 끝에 활주로 끝단 수풀에 불시착하면서 여객기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