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현장에는 애도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오후 6시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세월호 이후 최대 인명피해로 꼽힌다.

 

/이민주 인턴기자 coco01@incheonilbo.com



관련기사
인천대 유학생 이태원 참사로 숨져...학교 측 분향소 설치 검토 중 서울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사망자 명단에 인천대 유학생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학교 측은 학교 내 희생자 분향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31일 인천대에 따르면 모국 우즈베키스탄에서 인천대로 유학온 이 학교 4학년 A(25)씨가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 사고로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정부가 확인한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4명이며 이 중 인천시민은 5명으로 집계됐다.A씨는 2018년 9월 인천대에 입학해 올해로 4학년이 됐다.인천대 국제지원팀은 유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학생회관 인근에 희생자 서울 곳곳 합동분향소 설치…윤 대통령 부부 2분간 침묵의 조문 서울시는 31일부터 국가 애도 기간인 11월 5일까지 서울광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하며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 조문객을 받는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31일 오전 9시 27분쯤 이곳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 부부는 흰 장갑을 낀 채 흰 국화 한 송이씩 받아든 다음 분향소 내부로 향했다.이어 국화를 헌화한 뒤 20초가량 묵념 후 자리를 떠났다.굳은 표정의 윤 대통령은 약 2분간 진행된 조문 동안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다.합동분향소 현장에는 윤 대통령 명 인천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설치...오전9시부터 오후8시까지 조문 가능 인천시가 청사 내에 지난 29일 밤 핼러윈데이에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인천시는 31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오전 11시30분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날 유정복 시장과 시 간부공무원들은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분향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인천시민 사망자뿐만 아니라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모든 사망자를 추모하고자 하는 시민이면 누구든지 조문할 수 있다.시는 조문객 "이태원 영상·뉴스 그만 보세요…지금은 위로할 때입니다" 29일 밤 일어난 이태원 대규모 압사 참사 현장의 영상·사진이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그대로 퍼지면서 희생자와 유가족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이날 사고 직전부터 밤사이 SNS와 유튜브 등에는 현장을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실시간으로 업로드됐다.구급요원들이 집단으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영상부터 시민들까지 합세해 희생자들을 구하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 참사가 벌어진 참혹한 순간과 희생자들이 그대로 바닥에 널브러진 모습들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그동안 국내에서 전례 [이태원 참사] 꽃다운 청춘들 진 자리, 슬픔만 덩그러니 … 무참(無慘)하고, 무참(無慚)하다. 코로나19의 속박서 풀려난 젊은 생명이 골목길 인파와 부대껴 압사했다. 가을 콧바람을 쐬러 모처럼 찾은 해방구는 수많은 숨결을 앗아간 질식의 공간이었다.일상 단조로움을 벗어 던진 그 길은 잠깐의 놀이조차 허락하지 않았다.30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일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은 노란 통제선이 처져 있었다.통제선 너머에는 핼러윈 용품들과 각종 쓰레기가 널브러진 채로 처참한 모습이었다.추모를 위해 몰려든 시민들은 참담한 표정으로 사고 현장을 멀리서 망연자실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