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30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일명 ‘안전조례’ 제정 등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도의회에 따르면 염종현 의장을 비롯해 남경순 부의장,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단, 이계삼 도의회 사무처장 등이 의장실에 모여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부상자 치유·회복 등 후속 대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오는 11월1일 열리는 제36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의원 156명 전원에게 애도 차원에서 애도 리본을 착용하고, 사적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대형공연·축제·스포츠 경기 등 민간에서 주최하는 대형 밀집행사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형 행사 개최 시 안전요원 배치 등 행사계획, 경사로, 특수코팅전단지 배포 등 도로시설물 안전을 사전에 점검해 안전성을 제고하는 형식이다. 필요한 경우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을 도의회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염종현 의장은 “희생자가 현재 153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그중 경기도민도 33명을 넘고 있다. 믿기 어려운 참담한 비보에 가슴이 무너진다”며 “사고가 하루 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도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역량을 모아 관련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