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 남한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장애 인식 개선 및 인권교육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 제공=광주하남교육지원청

“우리가 ‘틀림’과 ‘다름’을 잘못 배운 건 아닐까요.”

하남 남한중학교가 최근 장애 인식 개선 및 인권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남한중은 장애 학생이 포함된 학급을 운영하는 학교 중 한 곳이다.

학생들과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소속 김민재 씨가 강사로 나서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 씨는 강의를 통해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배우면 ‘편견’이 ‘이해’로 바뀐다”면서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 감각 장애인의 의사소통 방법 등에 관해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유 모군은 “이번 장애 이해 교육을 통해 장애인을 무조건 도와주거나 불쌍한 존재로 보는 인식 또한 차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장애를 가진 같은 반 친구와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 좋았다”고 했다.

김필순 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는 학교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