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예비 법조인을 위한 명사 특강 시리즈 ‘주산법률강좌’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학교법인 대우학원의 설립자 김우중 회장의 아호, ‘주산(宙山)’을 따온 해당 강좌는 이번 2학기부터 매 학기 개최될 예정이며, 법조계 명사들이 강연자로 함께 한다.

주산법률강좌의 첫 번째 강연은 28일 아주대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안대희 전 대법관이 강연자로 초청됐다. 안 전 대법관은 법률가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 강연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안 전 대법관은 1980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대법원 대법관을 지낸 인물이다.

주산법률강좌의 두 번째 강연에는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 소장이 강연자로 함께 할 예정이다.

권건보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안대희 전 대법관은 검찰 출신으로서는 드물게 대법관을 지낸 분”이라며 “풍부한 수사 경험을 비롯해 오랜 법조계 생활에서의 경륜과 지혜가 우리 학생들에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은 2009년 개교해 체계적이고 충실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잘 가르치는 로스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김영란 전 대법관을 석좌교수로 영입하기도 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