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 대파 사실상 우승 예약

 제일생명이 98~99아디다스코리아컵 핸드볼큰잔치 결승 1차전에서 제일화재를 대파, 2년만의 정상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남자부의 상무도 성균관대를 누르고 먼저 승리, 대회 3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해 대구시청에 우승컵을 내주었던 제일생명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부 결승 1차전에서 공ㆍ수 양면에서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돌풍의 주역」 제일화재를 30대18로 크게 이겼다.

 제일생명은 이로써 15일 2차전에서 11골차 이내로만 지면 우승하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이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해 사실상 우승을 예약해 놓았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상무는 김성헌, 박경수(각 6골)의 활약에 힘입어 성균관대를 23대20으로 꺾었다.

 당초 백중세로 펼쳐질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제일생명의 일방적인 우세로 갈렸다.

 제일생명은 한선희의 골로 포문을 연 뒤 이상은이 연속골을 넣어 3-0으로 앞서나갔고 골키퍼 송미영의 선방이 더해지면서 점수차를 벌려 전반을 17대8로 리드,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제일생명은 후반 들어서도 경험이 부족한 제일화재 공격진의 실책과 효과적인 속공으로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국가대표 이상은은 전반 15분께 팀의 8호골을 넣으며 여자선수로는 두번째로 핸드볼큰잔치에서 통산 500골 고지에 올라섰고 여자선수 역대 최다득점 기록(전 대구시청 이호연의 512골)에 7골차로 다가섰다.

 제일화재는 주득점원인 허영숙이 상대 수비에 막혀 6골을 넣는데 그쳤다.

 상무는 초반 시소게임을 펼치다 전반 20분께 성균관대를 5점에 묶어두고 내리 4골을 성공시키며 12대5, 7골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14일 전적

 ▲여자부 결승 1차전 제일생명 30(17-8 13-10)18 제일화재 ▲동 남자부 상무 23(13-9 10-11)20 성균관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