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족 공식 이민 120주년 기념 차세대 재외동포 토크콘서트’ 홍보 포스터./인천일보DB
▲ ‘한민족 공식 이민 120주년 기념 차세대 재외동포 토크콘서트’ 홍보 포스터./인천일보DB

재외동포청 유치에 나선 인천시가 오는 25일 인천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차세대 재외동포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공식 이민은 1902년 12월 인천 제물포항에서 출발해 하와이로 건너간 것이 최초다. 인천시는 정부의 재외동포청 신설이 포함된 정부조직 개편에 맞춰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한국이민사박물관 특별전 '그날의 물결, 제물포로 돌아오다'와 함께 한민족 공식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 세계를 무대로 문화와 예술계에서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활발히 활동하는 재외동포 6명이 강연과 대화를 진행한다.

하와이대학 명예교수이자 소설가인 개리 박(Gary Pak, 미국 하와이)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8회 인천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작 '해피 클리너스'의 감독 피터 리(Peter Lee, 미국 뉴욕), 고려인의 정체성을 사진과 영상으로 탐구해 온 알렉산더 우가이 재일동포를 비롯한 재외동포를 사진에 담아온 김인숙(일본),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면서 남미 사물놀이 순회공연을 이끌었던 방형식, 쿠바 혁명가 임은조의 다큐멘터리 '헤로니모'와 재미동포 정치인 다큐멘터리 '초선'의 전후석 감독(미국 뉴욕)이 강연한다.

아울러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천 콘서트 챔버가 강연 시작 전 한반도가등 20세기 초 이민자와 관련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11월에도 한민족 공식 이민 120주년 특별전과 연계한 행사를 개최한다.

11월 8일과 15일에는 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의 작가 이금이, '상하이 올드 데이즈' 작가 박규원의 갤러리 북 토크가 한국이민사박물관 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