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음악·댄스 어우러진 아비투스
▲ 오수현댄포니. /아트커뮤니티 아비투스

인천시민 품으로 80년만에 돌아온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과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인 이 일대 애스컴시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강연과 음악·춤 공연이 열린다.

아트커뮤니티 아비투스는 오는 11월12·19일, 12월3일 부평 캠프마켓 음악창작소 다목적홀 등에서 '2022 멀티버스'를 연다.

11월12일에는 캠프마켓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오후 2시 김현석 생태역사공간연구소 공동대표가 '캠프마켓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 고찰'을 주제로 강연한다.

▲ 드러머 김삼순. /아트커뮤니티 아비투스

이어 3시에는 미8군클럽 출신 인천 최초의 여성 드러머 김삼순 씨와 애스컴프로젝트밴드가 60∼70년대 미8군 무대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었던 곡을 들려준다. 김삼순씨와 애스컴프로젝트는 드럼 연주곡 '와이프 아웃'과 '다이아나', '루씰' 등을 연주한다.

이어지는 무대에는 댄스스포츠 국가대표와 선수들로 구성된 오수현댄포니가 스윙재즈와 라틴댄스를 댄스컬 형식으로 꾸민 공연을 선보인다.

▲ 색소폰 연주자 임명철. /아트커뮤니티 아비투스
▲ 색소폰 연주자 임명철. /아트커뮤니티 아비투스

19일에는 캠프마켓의 현재를 조망하는 시간이다. 오후 2시 황순우 건축사무소 바인 대표가 캠프마켓의 변환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며, 임명철과 정유천블루스밴드가 공연한다. 이어 신영자댄스컴퍼니가 무대를 꾸민다.

미8군 밴드 록 앤 키스 맴버이자 부평 미군부대 애스컴 출신의 색소폰 연주자 임명철과 인천 출신 기타리스트 정유천이 이끄는 정유천블루스밴드는 '모베터 블루스'와 '블랙 오르페우스' 등을 들려주며 70년대 부평 미군부대 앞 동네인 신촌의 모습 등을 재현한다.

신영자댄스컴퍼니는 혼돈의 시대를 겪는 시대의 이야기에서 현재 이웃과의 평안과 안식을 제공하기 위한 비상을 꿈꾼다.

12월3일은 캠프마켓 미래를 전망한다. 오후 2시 차성수 인천YMCA 국장이 '캠프마켓의 활용과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부평올스타주니어빅밴드 멤버이자 색스폰 연주자 남궁수현과 트럼펫 연주자 박서영, 부평올스타밴드는 인천 청소년의 감성으로 협연한다. 이어진 공연에서 비보이 그룹 와일드 몽키즈가 현란한 비보이 공연을 선보인다.

장구보 아트커뮤니티 아비투스 대표는 “8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공연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유휴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캠프마켓의 가치를 인천시민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공연문의 032-777-3205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