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
자질 검증…투기 의혹 등 질의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가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 검증에 나섰다.

20일 시의회 운영위원회실에서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에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백 내정자는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목표와 함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발굴·육성 ▲변화된 국내 시장에 대응한 전략적 마케팅 추진 ▲쉽고 편리한 인천관광을 위한 수용 여건 개선 ▲사회적 책임 등에 기반한 인천관광 구현 등의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질의답변 순서에는 백 내정자의 업무 전문성을 비롯해 다주택 보유 등과 관련한 도덕성 검증,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관련 민선7기 비판과 유정복 시장 지지 선언 등 과거 행적 등 여러 질의가 이어졌다.

김유곤(국·서구3) 의원이 “향후 업무 수행에 그간의 이력이 어떻게 도움이 될 것 같은가”라고 묻자, 백 내정자는 “시 마이스산업과의 초대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중국 아오란 기업 등 기업회의 9개·1만8730명을 유치했던 것을 비롯해 여러 박람회, 골프대회 등을 유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사장직 수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성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백 내정자는 “일부 언론 등에서 '비전문가'라는 지적이 있어 반박했고, 역대 사장과 견주어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2시간 넘게 이어졌다. 장성숙(민·비례) 의원과 정종혁(민·서구1) 의원은 백 내정자의 배우자가 지난 2014년 구입한 남동구의 아파트 2채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투기'가 아니냐는 물음에 백 내정자는 “주택을 구매한 후 팔아서 이익을 남겨야 부동산 투기인데 저희는 그냥 가지고 있고, 배우자 역시 당초 투기가 아닌 장기적으로 갖고 있을 목적으로 샀다고 말했다”며 “배우자로서 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죄송하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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