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진 MG 광명새마을금고 이사장]

문화재단 장독대학 설립 이어
대규모 복지회관 건립 계획 …
7만 회원 모두 누리도록 최선
▲ 윤재진 MG 광명새마을금고 이사장.

새마을금고는 회원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공동체의 발전과 국민 경제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금융협동조합이다. 전국적으로 1295개의 금고에 자산 260조이며 국민 3명 중 1명은 새마을금고 거래자이다.

전국 금고 평균 자산이 2000억 정도인 가운데 인구가 30만 안 되는 광명시의 MG 광명새마을금고가 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윤재진(사진) 이사장을 만나 자산 1조 원 돌파의 소감과 의미,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조그마한 동네의 새마을금고로 시작해 현재 자산 1조 새마을금고가 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된 광명시 재개발 사업으로 광명새마을금고의 터전을 잃게 되었을 때는 마치 저의 집이 없어진 것처럼 속상하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광명새마을금고를 사랑하고 아끼는 회원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임직원의 노력으로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자산 1조를 기반으로 더욱 성장하는 광명새마을금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윤 이사장의 첫 일성이다.

새마을금고의 자산 1조원이 갖는 의미에 대해 그는 “2000년 8월 합병 당시 자산 약 680억원으로 출발해 현재 전국 1295개 새마을금고 중 자산 1조원 이상의 선두그룹으로 진입했다”면서 “새마을금고의 설립목적인 회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지역사회 개발 및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20여 년 만에 자산 1조원 달성이라는 비약적인 발전의 비결로는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금고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며 오랜 시간 변함없이 이용하는 약 7만여 명 신뢰의 결실이라고 분석했다.

윤 이사장은 지역 주민 친화적 서민금융으로서 회원 고객을 위해 지난 2020년 3월 재단법인 광명새마을금고 '문화재단 장독대학'을 설립했다.

'사람을 품은 따뜻한 금융기관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회원과 지역 주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곳곳에 문화의 온기와 예술의 향기를 가득 심어 아름다운 지역을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남은 임기 동안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복지환원사업으로 문화사업을 위한 대규모의 복지회관을 건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회원 모두가 광명새마을금고의 복지 혜택을 누리고 만족할 수 있도록 현재 운영하는 문회 재단법인 장독대학을 더욱 활성화하고 회원 모두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광명새마을금고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윤 이사장은 “자산 1조원의 광명새마을금고가 있기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회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광명새마을금고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패러다임에 선제로 대응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회원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해 자산 2조, 3조, 10조원을 넘어서 100년 새마을금고를 위한 새 장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