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029년 준공 목표로 인천 백령공항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자료에 따르면 백령공항의 사업기간은 2022~2029년까지, 사업비는 1740억원이 투입된다.

백력공항은 ▲예비타당성조사(2022년) ▲기본계획(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2024~2025년) ▲공사(2026~2029년) ▲준공(2029년)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달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백령공항에 대한 경제성 평가(B/C)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정책성 평가(AHP)를 거쳐 오는 12월말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확정된다는 입장이다.

활주로와 항행안전시설 등 이른바 ‘에어사이드 구역’은 국고 1244억원(71%)이 투입된다.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 ‘랜드사이드 구역’은 공항운영자인 한국공항공사가 496억원(29%)을 분담하는 구조다.

허 의원은 백령공항이 지난 2020년 착공한 울릉공항보다 사업비가 대략 4분의 1수준인 데다, 국토부 사전타당성결과도 경제성(B/C값)이 더 높게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예타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에선 연간 4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기재부 예타 준비과정에서 재검토한 결과 연간 22억84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그러나 지방공항 대부분이 적자 운영되고 있어,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형공항(울릉·흑산·백령)을 지자체가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방안 검토와 국가지정문화재 7개소가 있고 171종 조류 서식하는 백령도의 환경영향평가 실시, 공항 운영 시 항공기의 월경방지를 위한 비행절차수립 등 대책 마련 또한 언급된다.

허 의원은 “2007년 무안국제공항 완공 이후 신공항건설사업으로 13년 만에 울릉공항 건설을 시작으로 흑산, 백령 등 국내 섬공항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며 “소형공항의 성공을 위해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소규모 공항에 권장하는 원격관제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공항 주변 개발과 면세점 사업 등 비용 절감을 위한 각종 정책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라다솜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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