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극협회 이문형 지회장 / 인터뷰 /

 『침체를 거듭해온 인천연극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협회가 주관해오던 연극행사들을 과감하게 극단 중심으로 이관시키고 공연무대에 회원들의 참여폭도 넓혀 나가겠습니다.』

 지난 23일 열린 연극협회 인천지회 총회에서 7대 지회장에 뽑힌 이문형씨(42)는 『회원 상호간의 유대강화와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인천연극협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그동안 줄곧 무대 제작등 지원업무를 하는 스태프로만 연극무대에 참가해와 비 연출가, 배우 출신으로서는 첫번째로 인천연극을 이끄는 지회장이 된 케이스가 됐다. 또 이번 선거에서 두명의 후보가 출마하는 바람에 인천연극협회 사상 추대형식이 아닌 첫 경선에서 지회장을 거머 쥐었다.

 그는 『그간 인천에 연극전용 소극장이 없어 인천연극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점을 감안, 인천연극인들이 쉴새 없이 연극을 올릴 수 있는 전용소극장 마련을 위해 힘쓰는 한편 시나 각 문화시설들과 협의, 극단들의 공연무대가 활성화되도록 관심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청소년연극 지도 강화 ▲인천연극사 정리 및 소식지 발간 ▲다른 예술단체와 연계한 지역 예술대학 설립 추진운동 등의 사업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지난 80년 인천연극계에 스태프로 발을 디딘 이지회장은 그동안 10년 넘게 장기간 부지회장직을 맡아 인천연극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구준회기자〉 jhk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