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 매출 확대·경쟁력 강화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라인으로 개최한 ‘바이오 지식콘서트’에서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에스듀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형석(왼쪽)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 연구기획팀장과 이재선(오른쪽)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팀장 상무.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라인으로 개최한 ‘바이오 지식콘서트’에서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에스듀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형석(왼쪽)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 연구기획팀장과 이재선(오른쪽)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팀장 상무.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을 통해 CDMO 매출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일 온라인으로 '바이오 지식콘서트'를 열고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에스듀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중항체란 두 개의 각각 다른 타깃에 결합하는 항체들을 하나의 형태로 결합시킨 항체로, 서로 다른 타깃 항원에 동시 작용해 기존 단일항체보다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항체에 새로운 결합부위를 도입하면서 안정성과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항체 구조를 특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DUAL(에스듀얼)'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S-DUAL(에스듀얼)'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듀얼은 사람 몸속의 항체(IgG)와 유사한 형태로 체내에 투여 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낮고, 항체와 같은 구조적 안정성을 갖는다. 비대칭 구조에 따라 이중항체 단백질과 결합 오류로 인한 불순물 단백질 간 분자량 차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어 목적한 이중항체를 더욱 효과적으로 분리·분석할 수 있다.

또한 특정 결합을 유도하는 기술을 적용한 CH3 도메인을 한쪽 팔 부위에 추가해 이중항체의 결합 오류를 최소화했고, 최대 99%의 높은 순도를 확보했다.

최형석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 연구기획팀장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더 큰 혁신적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이중항체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며 “추가로 진행 중인 연구과제를 통해 특허 포트폴리오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듀얼 서비스를 추가 제공함으로써 의약품 위탁개발 서비스(CDO)부터 위탁생산서비스(CMO)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후보 발굴 플랫폼 디벨롭픽(Developick)도 출시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