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 SSG랜더스 선수들이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정용진 구단주와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SSG랜더스 선수들이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정용진 구단주와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인천 SSG 랜더스 앞에 12년 만의 통합 우승만이 남았다. 정규시즌에서 단 하루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프로야구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부터 마지막까지 1위)' 우승을 확정한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다. 인천 야구는 정규시즌 1위로 맞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SSG 랜더스는 막바지로 접어든 올해 정규시즌에서 '매직 넘버'를 모두 지우고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2년 만이자, 전신인 SK 와이번스를 포함하면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내내 1위를 지킨 SSG 랜더스는 인천 연고팀 최초 시즌 최다 관중 수(98만1546명)도 기록했다.

SSG 랜더스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휩쓰는 통합 우승을 노린다. 앞서 '왕조'로 불렸던 SK 와이번스가 2007년과 2008년, 그리고 2010년에 올랐던 고지다.

그동안 인천 연고팀의 정규시즌 1위는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직결됐다. 1998년 압도적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던 현대 유니콘스는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인천에 첫 우승을 안겼다.

SK 와이번스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세 번 모두 왕좌에 올랐다. 2018년에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도 극적인 승부를 거듭하며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김강민·최정·김광현 등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들도 건재하다.

올해 한국시리즈 첫 경기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주장 한유섬은 “남은 경기들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관중 수 1위를 기록한 팬들께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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