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수원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린 '제5회 50+ 액티브시니어 축제'의 숨은 조력자 백석예술대학교 학생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준비 전부터 우리가 과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생각한 것보다 준비가 잘됐고, 관객과 참여자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돼 다행입니다."

1일 수원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열린 '제5회 50+ 액티브시니어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참여자와 관객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 행복한 축제였다. ‘숨은 조력자’들의 역할이 있기에 가능했다. 조력자는 이은미 교수와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경영과 학생 14명.

이번 축제는 예선전에만 57개팀이 참석하는 등 관심이 컸다. 본선 무대에는 7개팀이 올랐다. 팀원, 관람객 등만 합해도 100명 이상이 참여했다. 규모가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수였다.

음향, 참가자 동선, 진행 등 모든 게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갔다. 이 모든 것은 백석예술대학교 학생들이 흘린 ‘구슬땀’ 때문에 가능했다.

학생들은 기획, 영상, 무대 감독, 음향, 공연장 무대 편성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차질없는 준비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이 공연을 시작할 때 관객들은 차분히 또는 즐기면서 음악을 감상했지만, 학생들이 그 누구보다 분주하게 움직였기에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

우찬솔 학생(21·무대감독) “생각보다 재미있게 준비한 것 같다. 이 자리를 마련해 준 이은미 교수에게 감사하다. 객석 관리, 무대 뒤에 있는 친구들 모두 한마음 한뜻이었다"며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였고, 무엇보다 축제가 어떻게 진행되는 배울 기회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자원봉사였으나, 내 일이라 생각하고 모두가 진심으로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며 "힘든 것보다 배우는 게 많다. 다음에 또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