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한누리아트홀에서 열린 '제5회 50+ 액티브시니어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오산 세마기타동호회의 공연.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사회공헌도 하고 재능기부도 하려고 만났는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사회 정화를 위해 노력을 했는데, 진심이 통한 것 같아요.”

1일 수원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열린 '제5회 50+ 액티브시니어 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세마기타동호회 고명숙(68) 단장의 수상 소감이다. 세마기타동호회는 오산 세마동주민센터 통기타 문화강좌 수강생들로 구성돼 있다. 2018년 창단했다.

이들이 모인 계기는 단순하다. 주민센터 통기타 문화강좌생들로 만난 이들은 대회를 준비했다. 이때까지만해도 동호회를 꾸리면서까지 음악을 이어갈 마음은 없었다. 당시 팀 이름도 정하고, 대회를 참가했는데, 220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본격적인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다. 30명 정도 규모다.

활동은 자신들이 음악을 즐기는 것부터 재능기부까지 다양하게 이어왔다. 주 목적은 세상을 평화롭게하자는데 있다.

▲ 지난 1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한누리아트홀에서 열린 '제5회 50+ 액티브시니어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오산 세마기타동호회.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 지난 1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한누리아트홀에서 열린 '제5회 50+ 액티브시니어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오산 세마기타동호회.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이들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2회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콘서트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자는 메시지의 ‘참나~오산에서 만나요’ 등 자작곡을 발표했다.

고 단장은 “이기적인 사람들, 자기중심적인 사고 등과 같은 현상이 주변에 비일비재하게 있다”며 “사회정화 차원에서 자작곡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참나~오산에서 만나요라는 자작곡은 코로나19로 일상을 빼긴 게 너무 안타깝다는 마음에서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늙었다고 소외하는 것보다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재능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스스로 재능을 발견하고 노력하면 자존감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제5회 액티브시니어축제 `그레이네상스를 꿈꾸다`경연대회가 열린 1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한누리아트홀에서 관랙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 제5회 액티브시니어축제 `그레이네상스를 꿈꾸다`경연대회가 열린 1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한누리아트홀에서 관랙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