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가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 유도로에서 다른 항공기와 부딪치는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한국 시간) 대한항공 KE908편 여객기가 히드로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유도로 이동 중 왼쪽 날개 끝 부분이 착륙 후 게이트에 진입하는 아이슬란드에어 FI454편 항공기의 꼬리날개 뒷부분과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해당 여객기에는 해승객 198명과 승무원 17명이 탑승했는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대한항공 측은 출발 예정 시간 10여분이 지난 뒤 안내 방송을 통해 항공기 충돌로 KE906편 이륙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지상에서 저속 이동 중에 발생한 충돌로 정확한 기체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이후 승객들은 게이트 앞에서 1시간 이상 대기하다가 대한항공 안내에 따라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
대한항공은 여객 수송을 위해 동일 기종의 항공기를 이날 오전 9시30분 한국에서 투입할 예정이다. 해당 항공기는 같은 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한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공항 당국의 조사 이후 항공기 피해 확인 및 정비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접촉 사고 항공기는 현재 히드로공항 소방대가 접촉 부위를 점검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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